책이야기

까망꼬미 첫번째 책 이야기 -사피엔스를 읽고

까망꼬미 2019. 2. 14. 13:23

까망꼬미 첫번째 책 이야기 

사피엔스(Sapiens) - 유발 하라리 를 읽고


제1부 인지혁명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2. 지식의 나무 
  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날
  4. 대홍수 
제2부 농업혁명 
  1. 역사상 최대의 시기
  2. 피라미드 건설하기
  3. 메모리 과부하
  4. 역사에 정의는 없다
제3부 인류의 통합
  1. 역사의 화살
  2. 돈의 향기
  3. 종교의 법칙
  4. 성공의 비결
제4부 과학혁명 
  1. 무지의 발견
  2. 과학과 제국의 결혼
  3. 자본주의의 교리
  4. 끝없는 혁명
  5.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6. 호모사피엔스의 종말 


벌써 2년전이다.
잘하던 직장에서 이것저것 무리하게 일을 벌리는 통에 본의 아니게 가정에 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닥치게 되어 쫒기듯이 수원으로 이사를 가서 낮선 환경에 아이들과 집사람도 힘들어 하고 나도 길잃은 강아지 마냥 어찌 할바를 몰라 하던때가....
지금도 그렇게 형편이 나아 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내가 다시 출근을 하게 되어서 작게나마 한숨 돌릴수 있게 되고 한동안 외면하던 세상과도 조금씩 마주하게 되는 자신감도 생기고 친구들도 심리적으로 나마 응원을 해줘서 쉬고는 있지만 허투루 시간을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멀리 했던 책과의 씨름을 한번 해보자 하고 읽어 댄 책들이 삼십여권이 넘어섰다.
독서를 많이 하시는 분들께서 보기에는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없는 형편에 이렇게 책을 사서 보는 내 입장에서는 꽤 많은 양이다.
먹을거 하나 고민하면서 사는 우리가정에 책을 사는데 관대히 쓰게 해준 아내에게 글로나마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남긴다.
17년 여름부터 아니 그해 초부터 가장이 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리 만큼 있으나 마나한 내 존재가 작아지고 주위에서 찾아주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그나마 연락이라고는 카드사와 빛쟁이들뿐이던 때에 아무리 무언가 해보려고 해도 되지 않던 즈음에 겉으로는 담대하고 덤덤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내나 나나 속은 타들어가고 당장에 내일은 어떻게 해야 되나 알수없는 미래에 안절 부절 못하는 모습을 서로 생각하면서 지냈을 것이다..
아무튼 그해 가을 즈음부터 남는 시간에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 책말고는 없겠다 싶어 한권 두권 읽기 시작을 했다.물론 상황이 상황인지라 첫 대면을 한 책들은 신앙관련 서적이라 나중에 천천히 정리를 하려고 한다.
신앙 서적외에 주로 경제,인문,IT 관련 기술동향에 대한 책들을 읽었는데 그중에 작년 여름때 문득 골라서 읽었던 책이 바로 사피엔스이다.
그뒤로 호모데우스 외에 유발하라리 서적은 사서 읽게 되었는데 뭐랄까 인간이 어떻게 현세대 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복잡하지 않고 머리에 쏙쏙 박히듯이 정리한 점이 좋았다.
물론 양도 많고 절대로 쉽지 않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현대인들이라면 한번씩은 읽어봐야 할 책인것은 맞는듯 하다.
책은 유인원인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는지,어떻게 도시를 세우고 왕국을 건설하고 문명을 만들게 되었는지,또 어떻게 국가와 법,인권과 신,돈과 법들을 만들고 신봉하게 되었는지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해 써 내려간다.
여러가지 내용중에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 되는 부분은 인간은 협업을 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상상을 하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소통하고 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다른 것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인간은 무지하다는 점을 기꺼이 인정을 하고 자연세계를 지배하는 규칙을 발견 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이 어떻게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는지 에 대한 많은 책들이 있겠지만 이책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와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한번 씩은 읽고 내가 존재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져봄직하다. 
이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목차를 들여다 보고 내용을 되새겨 본다.

지금은 시작이라 두서없고 정리가 안된 나의 생각을 서툴게 적어내려 가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가다 보면 나도 번듯한 독후감 정도 하나쯤은 쓸수 있지 않을까 바라면서 마무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