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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꼬미 천로역정을 읽고 필그림 하우스에서 천로역정을 경험하다

까망꼬미 2018. 12. 26. 17:01



한참 더울때였는데 아이 엄마가 교회일을 하던차에 담임 목사님께서 교회 어르신 몇분을 모시고 해마다 휴가를 보내시던 필그림하우스에 같이 다녀 오자고 하셔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약을 했는데 본관은 아이들이 있어서 숙박은 안되고 별관으로 2박 예약을 했다.
필그림하우는 지구촌교회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조용한 기도하는 분들의 쉼터이다.
한창 휴가시즌이여서 아침 일찍 짐을 챙겨서 출발을 했다.
잘나가던 비지니스맨에서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고난의 여정을 겪고 있는 우리 가정에 모처럼 가져보는 휴가라 아이들도 아이엄마도 설레이며 보낸 여정 내내  감사와 기도드리던  그 감정을 잊지 않으려 마음 한구석 깊은 곳에 새겨 놓았다.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있어서 필그림하우스 본관에 묵지는 못하고 계곡 건너편 필그림 빌리지에서 2박을 보냈는데 식사때마다 이동을 하는 불편이 있긴 했지만 천로역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냈다.
예약은 아래 내용을 참고 하면 되겠다.

식사도 사전에 인원수에 맞게 신청을 하면 체트인시에 식권을 주는데 식사때 사용하면 된다.우리 가족은 머무는 동안 식사는 필그림하우스내 은자식당을 이용했는데 꽤 괜찮았다.

  

도착해서 보니 천로역정 코스가 있어 산책하기 좋게 꾸며져 있고 책속에 나오는 역경의 순간순간을 잘 묘사해놓아 책을 읽을때의 감정이 잘 전달되어 느낌이 새로웠다.
한참 더위가 40도를 넘나들때여서 길게 돌아보지는 못하고 해지는 때에 맞춰서 잠깐 산책겸 돌아 보았다.

천로역정 코스마다 묘사를 실감나게 해놓고 안내도 자세히 되어 있어서 책으로 읽으며 상상하던 그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은듯 했다. 


둘째날에는 어린 둘째딸이 있어 바로 앞에 있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는데 자릿값이 비싸긴 해도 종일 놀수가 있어 식사는 필그림 하우스에서 하고 다시와 해 질때 까지 아이들이 놀수 있어 따로 이동하지 않아서 시간절약도 되고 덕분에 책도 읽고 식사준비때문에 번거롭지도 않고 해서 아이엄마와 이후에도 우리 상황이 좋아지더라도 한번씩은 오는것으로 이야기를 했다.
한여름 말고 봄 가을에도 혼자 조용히 사색하며 기도드리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필그림 테라스에서 내다보니 날씨가 39도를 넘어서는데 하늘은 마치 가을 날씨 같고 조용해서 그동안 일여년을 넘게 겪고 있는 고난의 여정에서 크리스찬이 잠깐잠깐 휴식을 하던 내용이 생각나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던 기억이 난다.
나도 그 무거운 짐을 버리기 위해 무척이나 많은 몸부림을 쳤었는데 그것이 바로 죄였다는 것을 얼마전에야 알았으니 참 어리석은 인생이였음을 늦게나마 깨닫고 지금은 밤이나 낮이나 말씀을 품고 기도하며 보내게 되었다.
이제라도 살아온 인생이 기억속에서 더 지워지기전에 남겨 보려고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참으로 쓸데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다음을 준비하면서 기도와 기억들을 소소히 적어가며 있는 시간이 소중함을 느낀다.
있는 동안 시간나는 틈틈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냈는데 어느때 보다 눈에 잘 들어와 이것 또한 감사하며 보내다 돌아 왔다.
있는 동안 날이 너무 더워서 주변을 잘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짧은 여정동안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과 아이엄마의 평안한 모습을 볼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이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서 물놀이하기에도 좋고 중간중간 올라와 사색도하고 산책도 하며 보내기 좋은 기도의 장소이다.

자리값이 비싸긴 하지만 물놀이 하기는 좋다.


필그림 빌리지에서 본관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매번 이길을 올라가야 된다.

차량으로 이동해도 되지만 보기에도 천로역정의 길이다.....

2018/12/20 - [MyStory] - 천로역정을 읽고 필그림하우스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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