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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을 읽고 필그림하우스를 가다

까망꼬미 2018. 12. 20. 18:18

 

 천로역정 


한참 무덥고 힘들시간을 보내 있을 즈음에 둘째 성경학교  목사님께서 말씀 하셔서 냉큼 사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딱 내얘기 같은 글들이 가슴 한구석을 후벼파네....

때마침 담임 목사님내외 께서도 가평에 있는 필그림 하우스로 휴가를 가신다고 해서 가족이 모두 그곳으로 2박3일간 쫒아 가기로 했다.


"성경에 버금가게 많이 읽힌 책"

"성격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책"

"킹제임스 버전 성경과 같이 17세기 영문법의 표준을 확립한 책"


참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주인공은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살던 때에 한 책을 읽게 된다.

그는 책에서 자기 등에 있는 그 무거운 짐은 바로 죄의 짐이며, 자기가 살고 있는 그곳이 심판을 받고 

멸망 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어느날 전도자가 찾아와 '좁은 문'으로 가면 살 길이 있다고 

일러 주면서 주인공 크리스천은 순례의 길을 떠나게 된다. 

그러면서 겪는 많은 선택과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고통,고난의 여정을 겪으면서 얻는 영적인 깨달음은 

마치 내가 가야할 길을 예비해주는 것 같았다...


청교도인 존 버니언은 정부의 허락없이 목회를 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12년간 투옥했다.

가난한 존 버니언은 결혼해 자녀 까지 생기자 생계가 힘들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했다.

투옥중이라 부인이 생계를 부담하겨 자녀 중에는 시각장애를 가진 딸도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것 같다.

감옥에 있는 존 버니언은 마음이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고 교수형에 처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나는 가끔 밧줄을 목에 두른 채 사다리 위에 서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회상을 했다고 한다.

투옥중 성경의 내용이 녹아든 것 같은 꿈을 꾼후에 내용을 정리해서 출판을 했는데 이 책이 천로역정(Pilgrim Progress)이다.

이 책을 출판한 존 버니언은 실낙원을 쓴 존 밀턴과 같이 위대한 문학가로 평가 받고 있고 서양을 이해하는데 

'일리아드 오디세이','성경','셰익스피어 희곡','실낙원'등이 꼽힌다.



가평에 있는 필그림 하우스 올라가는 길..

별관에 묵고 있어서 식사때마다 천로역정을 체험하며 보냈다.



아이들이 있어서 별관에 묵었는데 조용히 사색하며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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